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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상처가 났을 때 대처법(연고, 응급처치)

by 태태약사 2025.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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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태태약사입니다. 임신 중에는 작은 상처가 생기더라도 사용할 수 있는 약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걱정이 많이 되실텐데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임산부의 올바른 대처방법과 연고를 포함한 약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임신 중 상처치료

임신 중 상처가 났을 때, 즉시 해야 할 응급처치

임산부가 상처를 입었을 경우, 감염을 방지하고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빠른 응급처치가 필수적입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흐르는 깨끗한 물로 상처 부위를 충분히 세척하는 것입니다. 세정에는 생리식염수나 미지근한 물이 적합하며, 가능한 경우 자극이 적은 약산성 클렌저나 비누를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이 과정은 세균 번식과 오염을 막는 1차 방어선이 됩니다. 출혈이 동반된 경우에는 멸균 거즈나 깨끗한 천을 이용해 5~10분 정도 압박해 지혈을 시도합니다. 출혈이 계속되거나 상처 깊이가 깊은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데 이 때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압박지혈을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임신 중에는 감염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으므로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상처 부위가 깨끗해졌다면 무알코올 소독제(예: 포비돈 요오드 희석액, 클로르헥시딘 등)를 사용해 살균을 합니다. 다만, 일부 성분(예: 과산화수소)은 조직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피해야 하며, 요오드 성분은 과도하게 사용 시 태아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사용 전 의사나 약사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임산부가 사용할 수 있는 연고와 소독제

 상처 치료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연고에는 항생제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생제 연고 중에서도 무피로신(Mupirocin)’ 등은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광범위하게 장기 사용하거나,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경우는 피해야 합니다. 상품명으로는 에스로반, 베아로반 등이 있습니다. 이 외에 특히 네오마이신 성분은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어 사용 전 주의가 필요합니다. 감염 예방을 위해 소독제를 사용할 경우에는 알코올이 포함되지 않은 저자극성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포비돈 요오드(Povidone-Iodine)는 임신 중 사용이 가능한 대표적인 소독제 중 하나이지만, 태아 갑상선 기능 저하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어 단기간, 국소적 사용에만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과산화수소는 피해야 하며, 클로르헥시딘계열은 피부 흡수율이 낮고 태아에 대한 위험성이 비교적 낮은 것으로 평가되어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트리암시놀론 등 스테로이드 성분이 함유된 연고는 광범위 사용 시 흡수 가능성이 있어 통상적인 상처 관리에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또한 상처가 덧나거나 고름이 생긴 경우, 임산부라고 해서 항생제를 무조건 피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안전성이 입증된 제제를 처방받아 복용해야 하므로 병원에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감염 예방과 회복을 위한 생활 수칙

상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감염 예방과 빠른 조직 재생을 돕는 생활 습관입니다. 우선, 상처 부위는 되도록 청결하게 유지하되, 지나치게 자주 소독하거나 상처를 건드리는 것은 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드레싱은 하루 1~2회, 또는 의사의 지시대로 교체하며, 상처 부위가 젖은 경우에는 반드시 즉시 갈아야 합니다. 또한, 비타민 C, 단백질, 아연 등 조직 재생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비타민C는 결합조직에 도움일 주기 때문에 영양제로 보충해주시는것이 좋습니다. 임산부는 태아 성장에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영양 불균형이 발생하기 쉬우며, 이는 상처 회복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물을 자주 마셔 피부 재생과 순환을 촉진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흉터 예방을 위해 사용하는 실리콘겔이나 흉터연고는 상처가 아문 후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며, 임산부에게는 비교적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사용 전 성분을 확인하고 소량 테스트 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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