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태태 약사입니다. 요즘은 대부분 3D 입체초음파를 받는 추세인데요, 비보험이기 때문에 금액이 만만치 않고, 큰맘 먹고 찍기로 했는데 아이가 얼굴을 보여주지 않아서 다시 촬영을 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입체초음파에 대한 모든 정보를 상세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입체초음파는 언제 받는 것이 가장 좋은가?
입체초음파는 태아의 얼굴과 신체 외형을 입체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특수 초음파 검사로, 임신 주수에 따라 그 영상의 선명도와 내용이 크게 달라집니다. 가장 추천되는 시기는 임신 26주에서 30주 사이입니다. 이 시기의 태아는 피부 아래 피하지방이 형성되어 얼굴이 통통하게 보이며, 자궁 내 양수의 양도 적절하고 태아의 움직임도 활발하여 영상 촬영이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30주가 지나면서 태아가 커지고 자궁 내 공간이 좁아지면 얼굴이나 몸 전체를 입체적으로 포착하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태아의 위치나 자세, 양수량, 태반의 위치 등에 따라 결과물의 질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컨대 태아가 엄마의 등 쪽을 향하고 있거나, 양수가 부족한 경우, 또는 태반이 얼굴 앞에 위치할 경우 선명한 사진을 얻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입체초음파는 단순한 검사라기보다는 아이의 첫 촬영이라는 생각으로 적절한 시기에 예약 후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체초음파 비용과 의료보험 적용 여부
입체초음파는 일반적으로 의료, 치료 목적보다는 태아의 모습을 확인하고 기념하기 위한 목적이 크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비용은 병원마다 차이가 있으나 대개 7만 원에서 15만 원 정도로 책정되며, 촬영 시간이나 영상 편집 여부, 제공되는 USB 또는 사진 인화 서비스 등에 따라 추가 요금이 부과되기도 합니다. 쌍둥이일 경우 병원에 따라 20만 원인 경우도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일부 병원에서는 정밀초음파나 진단 목적의 검사와 함께 시행되는 경우 입체영상을 병행 촬영해주는 경우도 있으나, 이 경우에도 입체 촬영 자체에 대해서는 비급여로 별도 청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예약 전 병원의 상담을 통해 비용 및 포함 항목을 명확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삭사진을 찍을 때 입체초음파 사진을 함께 찍는 것이 추세이기 때문에, 만삭 사진 촬영 시기를 고려하여 초음파를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체초음파 아기 사진 잘 나오는 방법
입체초음파 촬영에서 가장 많은 관심사는 역시 아기의 얼굴이 얼마나 선명하게 나올 수 있는가 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몇 가지 준비사항과 조건이 중요합니다. 첫째로, 양수가 충분해야 합니다. 따라서 하루 전날부터 수분 섭취를 늘리고, 검사 당일에도 적절히 수분을 유지하면 양수 상태가 좋아지고, 이는 곧 영상의 선명도 향상에도 도움이 됩니다. 둘째, 태아의 자세가 얼굴을 전방으로 향하게 유지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하지만 이는 의도적으로 조절하기 어려우므로 촬영 직전 산모가 가볍게 산책을 하거나 체위 변화를 주는 것으로 태아의 움직임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아기가 자꾸 등을 보여줘서 계단에서 고양이 자세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셋째로, 촬영 전 당도 있는 간식(예: 과일주스나 초콜릿, 비타민음료 등)을 소량 섭취하면 태아가 일시적으로 활동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어 얼굴을 보일 확률이 높아집니다. 촬영전 미리 준비하여 효율적인 동선을 짜시는 게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병원의 장비 성능과 검사자의 숙련도 또한 사진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고해상도 장비를 보유하고 있고, 태아 초음파 촬영 경험이 많은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왕 비싼 아기의 사진을 찍는 건데 준비를 잘해서 한 번에 예쁜 사진을 얻으시길 바랍니다.